
한국이 '2016 리우 올림픽' 둘째날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어쨌든 개막후 연이틀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전날에 이어 8일도 양궁에서 나왔다. 기보배(28, 광주광역시청)-장혜진(29, LH 양궁팀)-최미선(20, 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부 단체전 러시아와의 결승에서 5-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연속 우승을 8개 대회로 늘렸다.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수준이다.
올림픽에서 8연패는 역대 세 번째다. 미국이 수영 4×100m 혼영에서 8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케냐가 육상 장애물 3000m에서 역시 8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이 세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은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은메달은 유도에서 나왔다. 남자 유도 대표팀 안바울(22, 남양주시청)이 66kg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결승에서 아쉬운 한판패를 당했지만, 은메달도 충분히 값졌다.
안바울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 결승전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다.
준결승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꺾을 때만 해도 금메달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조준호(현 여자부 코치)가 당한 아쉬운 패배도 설욕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허무한 한판패를 당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안바울이 결승에서 패하며 '유도 어벤저스'라 불린 남자 유도 대표팀은 연이틀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동메달도 있었다. 역도에서 메달이 터졌다. 주인공은 '주부역사' 윤진희(30, 경북개발공사)였다.
윤진희는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역도 여자부 53kg급 결승에서서 인상·용상 합계 199kg을 기록, 3위에 올랐다.
윤진희는 인상 1차 시기에서 88kg을 가볍게 성공했으나 2차와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용상 3차 시기에서 111kg을 들어 올리며 극적으로 메달권에 진입했다. 3위를 유지하던 중국의 리야쥔이 용상 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해 윤진희가 자동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는 윤진희는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메달을 품에 안았다.

남자축구 대표팀은 독일과의 예선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희찬(20, 잘츠부르크)-손흥민(24, 토트넘)-석현준(25, FC포르투)이 골을 기록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사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앞섰다.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막판에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수비벽을 맞고 굴절된 것이 그대로 골이 되고 말았다. 이겼다면 8강 확정이었지만, 어쨌든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탁구에서는 여자부 전지희(24, 포스코에너지)가 개인전 3라운드 5경기에서 스웨덴의 마틸다 에크홀름에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11-2로 압승을 거둔 전지희는 2세트에서도 11-3으로 크게 승리했다. 3세트에서 3-11로 패했지만, 4세트와 5세트를 각각 11-4와 11-2로 잡고 최종 승리를 따냈다.
한편 남자 수영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박태환(27, 인천시청)과 배영 100m에 나섰던 원영준(18, 전남수영연맹)은 나란히 예선에서 탈락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여기에 사이클 여자부 도로 경주에서 나아름(26, 삼양사)이 30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