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여자야구월드컵 첫 경기에서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광환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2016 세계여자야구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파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0-0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파키스탄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하듯 가볍게 점수를 냈다. 2회초 한국 선두타자 배유가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포수 곽대이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3회초 2번 타자 이예지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 투수 폭투 등을 엮어 4점을 뽑아 일찌감치 달아났다.
흐름을 탄 한국은 4회초 3점, 6회초 2점을 더 달아나며 6회 콜드게임 선언을 이끌어 냈다.
한국 선발투수 강정희는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파키스탄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어 등판한 김라경, 원혜련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12개국이 출전했다. 한국은 파키스탄(12위), 쿠바(8위), 베네수엘라(5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한국은 A조에서 2위 안에 들어 전체 상위 6개국이 나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 4강 진출이 목표다.
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베네수엘라에 콜드게임 패 당한 쿠바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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