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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억 풀렸다' 역대 최다 FA 돈잔치?… 양현종·황재균에 달렸다

'462억 풀렸다' 역대 최다 FA 돈잔치?… 양현종·황재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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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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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금' 462억이 시장에 풀렸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766억을 경신할 수 있을까. 차이는 304억이다.


LG 트윈스가 14일 FA(자유계약선수) 차우찬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4년 총액 95억원의 조건으로 차우찬을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이날까지 계약한 FA 선수는 7명이 됐다. 아직까지 협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선수도 7명이다. 과연 역대 최다 금액이었던 지난해 FA 시장의 766억2천만원 기록을 깰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올해 FA 자격을 신청한 선수는 총 15명. 이 중 용덕한(NC)은 은퇴를 선언, 14명이 협상에 임하고 있거나 협상을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팀은 KIA다. 'FA 빅5'로 꼽힌 외야수 최형우를 4년 100억원에 영입했다. 사상 첫 FA 시장 100억 시대를 연 최형우가 연 것이다. 이어 KIA는 내부 FA 나지완을 4년 40억에 눌러 앉혔다. 총액 140억.


삼성 역시 두 명의 FA 선수를 품에 안았다. LG에서 뛰었던 투수 우규민을 4년 65억, 두산 출신의 내야수 이원석을 4년 27억에 각각 영입했다. 지난 2005 시즌을 앞두고 심정수, 박진만과 계약을 맺은 이후 12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었다. 총액 92억.


이어 SK와 LG, 두산이 지갑을 열었다. SK는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과 4년 85억, LG는 차우찬과 4년 95억에 각각 사인했다. 두산은 내부 FA 김재호에게 4년 50억을 안겼다. 이 7명을 모두 합치면 462억원이 현재까지 시장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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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선수는 7명이다. 그 중 역시 양현종과 황재균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먼저 양현종은 최근 일본 진출 의사를 접고, KIA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 같은 좌완인 김광현이 85억, 차우찬이 95억을 받은 가운데, 역대 최고 금액 전망이 나오고 있다.


꿈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하며 쇼케이스를 펼쳤던 황재균은 원 소속팀 롯데, 그리고 핫코너 보강이 필요한 kt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만약 이 두 선수를 합쳐 200억 전후의 금액이 풀릴 경우, 남은 5명 다 합쳐 105억 이상이 돼야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아직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선수는 봉중근과 정성훈(이상 LG), 이현승(두산), 이진영(kt), 조영훈(NC)까지 5명.


일단 이들은 원 소속 팀 잔류를 최우선에 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다른 팀에서 이들을 영입하고자 할 경우에는, 최소 보상금 200%에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놔야 하는 상황. 또 고참 선수들의 경우 계약 기간을 놓고 구단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들 중에서 장기 계약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지난해 FA 시장 총액 766억을 넘기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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