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디르크 슈스터 감독(49)을 경질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스터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아우크스부르크의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슈스터 감독과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결별 배경을 설명했다.
슈스터 감독은 지난 6월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뒤를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약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2012년 3부 리그에 속해있던 다름슈타트 지휘봉을 잡은 슈스터 감독은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등 지도력을 보여준 바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3승 5무 6패로 13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강등권인 16위 함부르크와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감독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당분간은 유소년팀 감독인 마누엘 바움에게 팀을 맡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령탑 교체로 '지구 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슈스터 감독의 믿음 하에 지동원과 구자철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다. 지동원은 12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구자철은 부상이 있었지만 10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시즌 새로운 사령탑 부임과 동시에 '적응'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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