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새해 첫 축포' 손흥민, 골 냄새 맡은 '원톱 킬러 본능'

'새해 첫 축포' 손흥민, 골 냄새 맡은 '원톱 킬러 본능'

발행 :

김우종 기자
경기 후 인사하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좌)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인사하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좌)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역시 손흥민(25,토트넘)이었다. FA컵 64강전에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이 시즌 8호골을 터트리며 팀을 32강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북부 토트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6~2017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격해 시즌 8호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으나 후반전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9일 사우스햄튼전(18라운드) 이후 3경기 만에 맛 본 득점포였다.


이날 토트넘은 얀센을 최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손흥민과 시소코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이따금 돌파를 선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전반 27분에는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빈 공간으로 치고 들어갔다. 특유의 스피드를 보여줬으나,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베이커의 좋은 태클에 걸리고 말았다.


이어 43분에는 얀센과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페널티 진영으로 침투했으나 트래핑이 다소 길며 수비수에게 빼앗겼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에게 계속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7분에는 오른쪽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트래핑했으나 마무리 슈팅이 빗맞고 말았다.


0-0 상황서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4분 얀센을 빼는 대신 델레 알리를 교체 투입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 배치됐다. 사실상 제로톱 전술이었다. 그러자 토트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단독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존스톤 골키퍼에게 막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4분 알더베이럴트를 빼는 대신 은쿠드를 교체 투입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26분 은쿠두의 크로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하지 않은 채 계속 믿음을 보였다. 결국 손흥민의 한 방이 나왔다. 시소코가 상대 왼쪽 진영을 허문 뒤 짧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주위에 아무도 없을 정도로 손흥민의 완벽한 위치 선정이 만들어낸 새해 첫 작품. 지난해 12월 29일 시즌 7호골을 넣은 뒤 11일 만에 터트린 시즌 8호골이었다.


사진

주요 기사

스포츠-해외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