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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모인다' 2017 WBC 대표팀 캡틴 적임자는 누구?

'별들이 모인다' 2017 WBC 대표팀 캡틴 적임자는 누구?

발행 :

김우종 기자
(왼쪽부터) 오승환-이대호-김태균-임창용.
(왼쪽부터) 오승환-이대호-김태균-임창용.


'별들의 잔치' 2017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 캡틴은 누가 될 것인가.


한 달 뒤면 대한민국이 또 한 번 야구로 들썩인다. 제 4회 WBC 대회가 어느덧 31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오는 3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A조 제1경기를 시작으로 1라운드에 돌입한다. '네덜란드-이스라엘-대만'과 한 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7일 오후 6시 30분 네덜란드와 격돌한 뒤 9일 오후 6시 30분 대만을 상대할 예정이다.


대회가 다가오면서 WBC 대표팀도 서서히 바빠지고 있다. 먼저 투수 박희수(SK)와 임정우(LG), 장시환(kt), 원종현(NC),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 서건창(이상 넥센), 외야수 손아섭(롯데)까지 8명이 지난달 31일 훈련을 위해 괌으로 떠났다. 선동렬,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였다. 이른바 '괌 미니캠프'가 꾸려진 것.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팀의 훈련에 각자 합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별들이 모이는 WBC 대표팀. 그 중에서도 팀을 이끌고 나갈 주장은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보는 '빅 보이' 이대호(35,롯데)다. 이대호는 올 시즌 6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며 야구 열기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이대호는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올 시즌 롯데의 주장을 맡았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복귀 후 이대호에게 주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이대호는 롯데의 4번 타자와 1루수 그리고 팀의 리더라는 3가지 중책을 떠안게 됐다.


이대호는 과거 '군기반장' 역할을 버리고 '친근한 형'으로 변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팀인 롯데서 주장을 맡는 것에 대해 그는 "(과거) 롯데에 있을 때에는 무서운 선배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면서 "부드럽게 변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할 것이다. 부드럽게 다가가 마음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WBC 대표팀에서 이대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임창용(41,KIA)뿐이다. 그 바로 밑으로 1982년생 선수가 3명 있는데, 이대호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그리고 김태균(35,한화)이다.


김태균 역시 주장 완장을 차는데 있어 손색이 없는 선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이며, 한화 이글스에서도 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아왔다. 소속 팀의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이대호와 서로 부담을 나눠 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창용과 오승환으로서는 과거 불미스러운 사고를 일으킨 게 주장 선임에 있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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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역할을 맡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 중요한 건 리더십이다. 선수단 전체를 격려하고 아우르며 사기를 북돋울 수 있어야 한다.


역대 WBC 대표팀에서도 중량감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 캡틴을 맡아 왔다. 1회 WBC에서는 이종범이 주장을 맡아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준우승에 빛나는 2회 WBC 대회에선 손민한이 캡틴을 맡았고, 3회 WBC에선 진갑용이 태극마크 주장을 달았다.


최근 국제 야구대회인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서는 정근우가 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정근우는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무릎 부상 때문에 WBC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국내서 소집된 이후,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23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과연 2017 WBC 대표팀을 이끌 주장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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