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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타박상' 백정현, 가슴 쓸어내린 삼성.. "다행이다"

'단순 타박상' 백정현, 가슴 쓸어내린 삼성..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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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5회초 타구에 왼팔을 맞은 후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한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5회초 타구에 왼팔을 맞은 후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한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이다.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호투하던 백정현(30) 갑작스럽게 타구에 왼팔을 맞은 것.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다. 삼성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투타에서 우위를 보이며 5-1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주중 롯데를 만나 1패 후 2연승을 달렸던 삼성이다. 이날 1위 KIA를 만났고, 승리를 품었다. 3연승이다. 올 시즌 두 번째다. 이제 2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투타에서 우위를 보였다. 선발 백정현이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올라온 최충연도 3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장필준이 9회에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조동찬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4번 타자로 나섰고, 자리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김상수도 4타수 3안타 2타점을 만들며 힘을 보탰다. 강한울의 1안타 1타점도 있었다.


이런 투타의 힘을 바탕으로 삼성이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삐끗한 순간도 있었다. 5회초에 나왔다. 4-1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백정현이 김주형이 친 타구에 왼팔을 맞았다.


백정현이 곧바로 공을 잡은 후 1루로 송구했지만, 송구가 부정확했다. 타구에 맞은 여파였다. 백정현은 이후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피칭을 이어가기 어려웠고, 최충연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5회 1사까지 호투중이었다. 초반 공이 다소 높았지만, 이후 제구를 잡았다. 속구와 변화구 모두 좋았다.


투구수도 62개에 불과했다. 6회를 넘어 7회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투구수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타구에 맞으면서 마운드를 비우고 말았다. 삼성으로서는 날벼락이었다.


다행히 결과는 단순 타박상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백정현이 타구에 맞았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라는 의견이다. 경기에서 빠진 후 마사지를 받았다. 덕아웃에서도 괜찮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오늘 밤을 지난 후, 내일 다시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이날 전까지 18경기에서 30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중이었다. 불펜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선발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 이날도 좋은 피칭을 펼치고 있었다.


이런 백정현이 갑작스럽게 타구에 맞았다. 큰 부상이었다면 삼성으로서는 큰 타격이었다. 이미 재크 페트릭이 팔꿈치가 썩 좋지 못해 빠진 상태다. 백정현까지 빠진다면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급하게 올라온 최충연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이 승리했다. 최충연은 데뷔 첫 승도 따냈다. 그래도 현시점에서 삼성에게 백정현의 부재는 생각하기도 싫은 부분이다.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다. 삼성으로서는 천만다행인 상황이다. 가슴을 쓸어내린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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