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팬 서비스 미담으로 화제를 모은 한화 안영명이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지난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야구 팬이 올린 '실시간 감동적인 안영명 선수의 팬서비스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야구 선수를 준비 중인 학생을 위해 안영명이 영상편지를 통해 몸관리 하는 방법과 부상 관리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준 것이다. 이러한 장면을 찍은 한 팬이 사진을 올렸고,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특히 최근 선수들의 팬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영명의 태도는 팬들의 환호를 자아낼 만 했다.
이러한 안영명을 15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만났다. 그는 "이게 이렇게 크게 화제가 될 일인가요. 부끄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안영명에 따르면 영상편지를 부탁한 사람은 학생의 선생님이다. 안영명과도 안면이 있는 팬이다. 그는 "본인이 가르치는 한 학생인데, 현재 고등학생이다. 프로에 가야하는 상황인데, 아파도 참고 경기에 나갔다. 조급함 때문에 어깨, 팔꿈치 등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1년을 통으로 쉬더라도 확실하게 재활을 하라고 말해줬다. 그럴 때는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영명은 팬 서비스에 신경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바로 현 수석코치인 장종훈 코치의 모습을 보고 난 후 그런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한다.
안영명은 "내가 천안 출신인데 어린 시절 청주구장에 갔었다. 아마 초등학교 시절일 것이다. 당시 장종훈 코치님께서 한쪽 무릎을 꿇은 뒤 나와 눈을 마주치고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글과 함께 사인을 해주셨다"며 "장종훈 코치님 같은 대선수도 사인을 해주는데 나도 팬서비스를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해다.
한용덕 감독 역시 안영명의 미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감독은 "아는 분으로부터 나 역시 그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야구도 잘 하고 인성도 좋은 선수다. 특히 (안)영명이는 제 몫을 해주는 선수다.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내가 고참일 때 신인으로 들어와서 함께 룸메이트로 지낸 적이 있다. 늦은 밤마다 매일 운동을 하러 나가더라. 그 이유를 물어보니 '시합 때 잘 던지고 싶어서'라고 하더라. 그 때 내가 에너지를 연습에 너무 쏟지 말라. 조금 줄여도 된다라고 조언을 해준 적도 있다. 그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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