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 홀로 박찼다. 에딘손 카바니 없는 우루과이는 약했다.
우루과이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또 한 번 4강을 노렸던 우루과이의 꿈이 프랑스에 가로막혔다. 카바니 공백이 뼈아팠다. 지난 16일 포르투갈과 16강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를 8강에 올려놨지만,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이날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전에서 카바니를 대신해 스투아니가 공격에 배치돼 수아레스와 호흡을 맞췄다. 초반 흐름은 괜찮았다. 전반 5분 만에 스투아니가 슈팅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우루과이는 장기인 세트피스로 활로를 모색했다.
수아레스와 스투아니, 벤탄쿠르가 분주히 움직이며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프랑스 수비는 탄탄해졌다. 카바니가 없으니 공격의 무게가 떨어졌고, 상대 진영에서 연계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 40분 프랑스 프리킥에서 바란에게 일격을 당했다. 43분 카세레스의 결정적 헤딩슛이 요리스 손에 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후반 들어서도 우루과이는 달라지지 않았다. 카메라에 비친 카바니의 표정은 씁쓸했다. 수아레스는 홀로 분투했지만, 예리함을 떨어졌다. 슈팅수는 0이었다. 후반 14분 로드리게스, 고메스 카드도 소용없었다. 16분 믿었던 수문장 무슬레라가 그리즈만의 평범한 슈팅을 처리 못 해 추가골을 내줬다. 남은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냈다.
카바니와 수아레스는 눈빛만 봐도 아는, 한 명이 막히면 또 다른 한 명이 해결해주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랬다. 안타깝게도 결정적 순간 함께 하지 못했다. 둘의 4강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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