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이 드디어 라이언 앤더슨(30) 처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31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휴스턴은 앤더슨을 비롯해 신인선수 디앤서니 멜튼(20)을 보내는 조건으로, 피닉스로부터 브랜든 나이트(27)와 마퀴스 크리스(21)를 받아냈다.
휴스턴의 이번 여름 최대 과제 중 하나가 '앤더슨 처분'이었다. 앞서 앤더슨 트레이드 문제로 마이애미와 접촉했으나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그간 휴스턴의 뜻대로 되지 않다 이번에 일이 성사 된 것이다.
앤더슨은 10년 이상 NBA 무대를 베테랑이면서 3점슛 능력을 갖춘 빅맨 자원이다. 하지만 최근 눈에 띄게 기량이 하락하고 있고, 연봉도 많아 계속 데리고 있기엔 부담이 컸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6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9.3점, 리바운드 5.0개, 어시스트 0.9개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2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이 정도의 성적은 어림도 없다.
휴스턴으로 가게 된 나이트는 한때 주목 받는 가드였지만 지난 시즌 십자인대부상을 당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몸 상태에 물음표가 달린다. 하지만 휴스턴은 위험부담을 안고서라도 앤더슨을 처분하기로 했다.
멜튼은 올해 열린 신인드래프트 전체 48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됐으나 데뷔전 없이 피닉스로 떠나게 됐다. 크리스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지명된 빅맨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2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7.7점, 리바운드 5.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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