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AD FC(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족집게 예측으로도 유명한 권아솔(32·팀 코리아 MMA)이 선배 최무배(48·노바MMA/최무배짐)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권아솔은 ROAD FC와 인터뷰에서 최근 새롭게 연마한 복싱 기술 사용에 몰두한 최무배에게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최무배 형님은 요즘 시합에서 잘 하는 레슬링을 두고 타격전을 펼치시는데, 직전 경기를 보니 열심히 노력하신 티는 났지만 안 하셨으면 합니다"라며 "그 타격이 정상급 선수들한테 시도했다가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40년 가까이 레슬링을 하셨을 텐데, 1년 정도 타격을 배우셨다고 해서 그 스타일이 바로 바뀔 수가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권아솔은 최근 최무배가 밝힌 마이티 모와의 재도전 의사에 대해서도 “물론 저보다 더 종합격투기를 잘 아시겠지만. 저의 짧은 식견으로 보기에는 지금 그 타격으로 마이티 모와 마주하는 순간 1라운드 안에 KO 당하실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듭니다"라며 "안전한 경기를 지향하시는 게 좋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최무배와 후지타 카즈유키(48·TEAM FUJITA)의 경기에서는 최무배의 손을 들어줬다.
오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0에서 맞붙는 최무배와 후지타의 대결에 대해 권아솔은 “옛날이었다면 모르겠지만, 후지타가 많이 노쇠했고 지금은 최무배 형님이 신체적인 장점도 더 크고, 맷집도 좋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예측했다.
권아솔은 “후지타는 원래 프로 레슬러였음에도 케이지 위에서 레슬링을 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오직 타격으로 밀어붙이는데, 최무배 형님이 타격이면 타격, 레슬링이면 레슬링 다 압도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라며 "후지타의 체력이 다 떨어지고 나면, 최무배 형님이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예내다봤다.
권아솔이 지적한 최무배의 타격 시도, 그리고 두 노장간 맞대결 승자 예측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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