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키어런 리처드슨(34)이 폴 포그바(25)의 페널티킥 방식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슨은 방송을 통해 “내가 맨유에서 뛰던 시절이었다면 포그바의 페널티킥 방식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는 루드 판 니스텔로이(42)가 페널티킥을 전담했다. 그는 페널티킥 득점에서 정말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회상했다.
리처드슨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박지성(37)이 맨유에서 뛸 당시 왼쪽 측면에서 주전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윙어와 풀백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당시 맨유의 분위기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알렉스 퍼거슨(77) 감독 이외에도 게리 네빌(43), 폴 스콜스(44)와 같은 선수들이 팀 내 기강을 유지했다.
장난스러운 페널티킥 방식은 상상 조차할 수 없었다. 당시 페널티킥을 전담한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29개의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실축은 단 6회에 불과했다.
맨유 선배 입장에서는 포그바의 페널티킥 방식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포그바는 지난 에버턴과의 리그 10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차기 전 무려 27걸음이나 걷는 동작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리처드슨은 “포그바는 그저 심심했을 뿐이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나 에버턴전에서는 재미있지도 않았다”라고 혹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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