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돌아왔다. 네덜란드가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까지 무너뜨렸다.
네덜란드는 17일(한국시간)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1조 4차전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2승1패(승점 6)를 기록하며 선두 프랑스(승점 7)를 바짝 추격, 최종전을 통해 결승 토너먼트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네덜란드는 늘 메이저대회에 한 자리를 차지하던 유럽의 축구 강호였으나 유로2016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연달아 실패하면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스타플레이어가 사라지고 세대교체마저 삐걱거리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던 네덜란드가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부활을 알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네이션스리그의 조편성이 확정됐을 때만 해도 리그B로 강등이 유력해보였다. 독일, 프랑스 틈에서 어린 네덜란드가 강점을 보이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지난달 독일을 꺾은 데 이어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까지 잡아내면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네덜란드는 프랑스를 상대로 속도와 짜임새에서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치열한 싸움을 펼치던 상황서 승기를 잡은 건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전반 막바지 라이언 바벨의 슈팅이 위고 요리스 골키퍼에게 막히자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프랑스가 교체카드를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는 쉽사리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버질 판 다이크와 바벨이 연달아 득점 기회를 잡으면서 프랑스의 뒷공간을 위협하는 상황을 자주 만들었다.
네덜란드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를 박았다. 프랭키 데 용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사 시소코에게 발로 채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멤피스 데파이가 파넨카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의 승리로 독일은 조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리그B로 강등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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