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리버풀이 또다시 정상을 향해 달린다. 아직 이루지 못한 '첫' 우승을 위해.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새벽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1부리그로 재승격한 노리치 시티다. 두 팀은 2016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노리치"란 말은 리버풀에 뼈아프게 다가온다. 스티븐 제라드가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2013/2014 시즌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한껏 고무된 제라드는 선수단을 모아놓고 "우린 노리치로 간다"며 정신을 무장했다. 이번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남은 일정까지 잘 마무리하자는 내용이었다. 캡틴 제라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뻔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끝내 웃지 못했다. 노리치 원정은 승리했지만 그다음 첼시전에서 패했다. 그것도 제라드가 최후방에서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빌미가 됐다. 허무하게 미끄러진 데 남은 건 타팀 팬들의 조롱뿐. 당시 맨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보다 승점 1점 모자른 2인자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재차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왕좌에 오른 만큼 크나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여름 눈에 띄는 영입까지는 없으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존 자원의 극대화로 경쟁력을 높일 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