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컵 4강①] '전반만 3골 폭발' 맨시티, 맨유 3-1 격파...결승 보인다!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하며 결승행에 한 발 앞서갔다.

맨시티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맨유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오는 30일 홈에서 예정된 2차전에서 1골차 이하로 패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홈팀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최전방에 세웠고,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다니엘 제임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는 프레드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가 공격에 나섰고, 일카이 귄도간,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가 허리에 포진됐다.

경기 초반 맨유의 기세가 좋았다. 전반 8분 프레드의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래쉬포드도 번뜩이는 측면 돌파를 통해 수비를 흔들어놨다.

그러나 맨시티의 슈팅 하나에 무너졌다. 전반 17분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대각으로 치며 왼발로 때린 환상적인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맨유는 수비가 아쉬웠다. 전반 33분 빅토르 린델로프가 제대로 된 공중볼 처리를 못했다. 이를 실바가 가로채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리야드 마레즈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까지 제치고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맨시티의 화력은 막강했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수비를 흔든 뒤 왼발로 때린 슈팅이 굴절된 뒤, 다시 페레이라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2분 뒤 실바가 단독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린가드를 불러들이고 네마냐 마티치를 넣었다. 그럼에도 후반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9분 마레즈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에 맨유는 후반 19분 제임스를 빼고 앙헬 고메스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맨유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 미스를 그린우드가 가로챘고,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한 공을 래쉬포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후반 35분 잠시 쓰러졌던 더 브라위너를 빼고 가브리엘 제주스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맨유도 곧바로 그린우드와 앤서니 마샬을 바꾸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맨시티는 후반 42분 필 포덴을 넣으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맨유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의 1차전은 맨시티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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