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농구 전설들이 여자농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6일 마감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공개 모집에 김태일(60), 전주원(48), 정선민(46), 하숙례(50) 등 4명이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오는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면접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달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문규(64) 전 감독이 계약 만료로 물러나면서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섰다.
전주원 현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는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린다. 두 지도자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함께 출전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여자농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 진출도 함께 했다.
특히 전주원 코치는 시드니올림픽 쿠바전에서 1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남녀 통틀어 '올림픽 1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정선민 코치는 '바스켓 퀸'이라고 불리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하기도 했다.

다른 후보 김태일 전 금호생명 감독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을 지휘했다. 2004년에는 금호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하숙례 신한은행 코치는 지난 달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이문규 감독을 도와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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