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왕중왕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A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푸트라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1(21-16 8-21 21-8)로 꺾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안세영은 오는 18일 2차전에서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와 격돌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BWF 주관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을 다투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각 종목에 월드 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4명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와르다니, 도모카,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A조에서 경쟁한다.
올 시즌 우승 트로피 10개를 수집한 안세영은 이번 왕중완전도 우승하면 시즌 11승으로 지난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 남자단식)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 16-16에서 내리 4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게임에선 주도권을 내주며 완패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3게임에 돌입하자 다시 주도권을 되찾으며 와르다니를 압도했다. 12-1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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