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38)도 감탄하게 만들었던 선수, 바로 '원조 Ronaldo' 호나우두(44)였다.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FC인터뉴스에 따르면 카사노는 이날 이탈리아 레전드 크리스티안 비에리(47)와 온라인 인터뷰에서 호나우두와 관련해 "그가 진짜 Ronlado다. 정말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호나우두는 원할 때마다 훈련했는데, 당시 경이롭다는 표현을 많이 썼다. 페널티박스 가장 자리에서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원하는 방향으로 슛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카사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서 뛰었다. 이 기간 호나우두와 한솥밥을 먹었다. 카사노는 "호나우두는 몇 차례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것만 없었더라면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됐을 수 있다. 만약 무릎이 건강했다면 호나우두가 어땠을지 상상해보라"고 계속 칭찬했다.
이와 관련해 비에리도 "나도 인터밀란에서 훈련을 마치고 '얘 누구야?'라는 생각을 했다. 바로 외계인이었다"며 호나우두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호나우두는 세계적인 골잡이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의 대회 우승을 이끌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선수 시절 레알을 비롯해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에서 뛰었다. 한 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2회, FIFA 올해의 선수상을 3회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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