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회전 프리킥을 버리고 메시처럼 감아 차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포츠과학자 라팔 브라 박사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5)에게 조언을 남겼다.
브라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날두의 프리킥을 분석했다. 최근 호날두의 프리킥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진 원인을 찾고자 했다. 결론은 '호날두 본인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다소 싱거운 내용이었다.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였다.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데뷔 후 12시즌 동안 프리킥으로 44골을 넣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성공률이 급락했다. 174번 시도해 단 9득점이다.
브라 박사는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없다"고 분석했다. 프리킥을 차는 루틴이 그대로라는 설명이다. 양 발을 벌려 준비하고 3~4번의 도움닫기 후 발등으로 강하게 찬다.
위력은 떨어졌다. 브라 박사는 "상하 움직임이 줄었고 예측 불허의 변화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호날두의 무회전킥은 궤적을 예상할 수 없어서 무서웠다. 마치 야구의 너클볼처럼 상하 좌우로 심하게 움직였다. 이런 무브먼트가 사라져 막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브라 박사는 "호날두만이 진짜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잠시 프리킥을 차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아니면 무회전 프리킥을 관두고 메시처럼 기술적으로 차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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