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격파하고 감격적인 리그 첫 승을 올렸다.
인천은 1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에 1-0 승리를 거뒀다.
홈팀 대구는 구성윤(GK), 김우석, 정태욱, 조진우, 신창무, 류재문, 츠바사, 정승원,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인천은 이태희(GK),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 김성주, 김도혁, 임은수, 김준엽, 아길라르, 무고사, 이준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탐색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인천은 최전방의 무고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5분 무고사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대구 수비진이 먼저 끊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7분 인천의 공격이 계속됐다. 아길라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대구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무고사의 파울을 선언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23분 아길라르가 먼 거리에서 낮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빗나갔다. 대구도 27, 28분 류재문과 세징야가 슈팅으로 응수했다. 분위기를 잡은 쪽은 대구지만 좀처럼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9분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이준석이 낮게 띄워준 공을 무고사가 논스톱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구성윤이 뒤늦게 몸을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득점이 나오자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40분 신창무의 로빙 패스를 김대원이 단독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태희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46분 부상을 당한 류재문을 빼고 이진현을 투입했다. 대구는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무산됐고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임은수를 빼고 문지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3분 이준석 대신 송시우를 내보냈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구는 계속 인천을 몰아쳤다. 8분 세징야가 단독 드리블에 이어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태희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에드가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4분 인천은 부상을 당한 김연수를 빼고 강윤구를 투입했다. 대구도 신창무 대신 데얀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19분 경합 과정에서 인천 수비진에 팔에 공이 맞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끝에 PK를 선언하지 않았다. 대구는 22분 츠바사가 나오고 김동진이 들어갔다. 인천은 23분 역습을 통해 송시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30분 대구는 단독 드리블을 치며 돌파한 세징야가 연결한 패스를 데얀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32분 정승원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이태희가 가까스로 선방해냈다. 36분엔 세징야가 날카롭게 감아 찬 슈팅을 이태희가 또 선방해냈다.
경기 주도권은 완전히 대구에 있었지만 인천은 그야말로 '우주방어'를 펼치며 대구의 공격을 차단했다. 대구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올려 공격을 시도했지만 계속 무산됐다. 경기는 결국 인천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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