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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닮은꼴’ 김현의 각오, “최대한 골 많이 넣고 싶다”

‘즐라탄 닮은꼴’ 김현의 각오, “최대한 골 많이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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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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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10년 가까이 만년 기대주 껍질서 벗어나지 못하던 김현이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 후 달라지기 시작했다. 머리를 길러 인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으로 불리는 그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인천은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2연패 탈출과 함께 8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서 시즌 초반 징크스도 극복하며, 생존왕 타이틀 이상 성적도 바라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현이 있다. 그는 후반 25분 김준엽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키커로 나서 성공 시키면서 4-1 대승에 기여했다. 최전방에서 볼을 지켜주면서 아길라르, 네게바와 연결 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현 역시 “홈에서 대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라고 말할 정도다.


김현은 완전한 주전이 아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현재 치료 중인 무고사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김현에게 무고사는 경쟁자이면서도 동료였다. 그는 득점 이후 무고사가 하는 ‘스트롱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빠른 복귀를 기원하기 위해 했다. 무고사를 경쟁자로 생각하면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또한, 아픈 상황이다. 그는 팀에 기여를 할 선수라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김현은 지난 2012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했고, 좋은 체격을 갖춰 대형 공격수 자질을 갖췄다. 그러나 이후 성남, 제주, 아산 무궁화(충남아산), 다시 제주를 거쳤으나 기대만큼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2020년 K3(3부리그) 소속 화성FC로 가면서 프로에서 첫 탈락이라는 쓴 잔을 마셨다. 다행히 그 해 여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김현은 그 시간을 암울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그는 “화성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나에겐 소중했다. 김학철 감독님께도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


김현은 최근 머리를 기르며, 장발 스타일로 변신했다. 이로 인해 이브라히모비치 닮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그는 “아버지가 기르는 걸 좋아하셔서 선택했다. 초반에 불편했는데 적응했다. (즐라탄 닮았다는 시선에) 좋아하는 선수라 기분이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그는 오랜 방황을 끝내고, 인천에서 꽃을 피우려 한다. 약점인 몸싸움도 극복하고, 득점했기에 앞으로 기대가 크다.


김현은 “내가 좋아하는 동료,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니 즐겁고 행복하다. 조성환 감독님께서 올해 같은 경우 큰 부담을 주지 않으셨다. 감독님께 보답해야 하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절실하게 준비했다. 올해는 많은 골 넣고 싶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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