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24·당진시청)가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써내려갔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98위 안드레아스 세피(37·이탈리아)를 상대로 3-0(6-4 7-5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종전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거둔 2회전 진출이었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오픈 3회전에 오른 것은 이형택(44), 정현(25)에 이어 권순우가 3번째다. 정현이 2017년에, 이형택이 2004년과 2005년에 3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3회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선수 최초로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권순우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가져왔다. 게임스코어 5-5에서 세피의 서브 게임을 빼앗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웃은 쪽은 권순우였다. 권순우는 5-5에서 또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승리하며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권순우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3회전 상대는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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