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에 코로나19 공포가 다시 닥쳤다. 두 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1군이 뚫렸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이제 모든 구역이 '위험지역'이라는 생각으로 경계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소독 등 기본적인 것부터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방심하면 다 죽는다.
28일 두산 베어스 전력분석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의 다른 구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비상이 걸린 구단들은 선수단 전원과 프런트의 검사를 진행했다. 29일 결과가 나온다.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해당 인원은 당연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음성 판정을 받아도 역학조사관이 밀접접촉자로 판단할 경우 격리를 해야한다. 선수가 격리에 들어갈 경우 2군에서 선수를 올려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다. 확진자가 대량으로 나올 경우 리그 중단까지 갈 수도 있다.
백신 접족이 계속되고 있고, 방역 당국에서 7월부터는 거리두기도 완화한다. 코로나19 시국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피로감이 쌓였고, 조금은 경계심이 누그러든 모습이 보인다. 사회 전반적으로 그렇다.
이런 가운데 KBO 리그 1군 구성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다. 다른 8개 구단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느슨했던 마음을 다시 다잡아야 할 때다.
당장 마스크 착용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타석에 들어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선수도 마스크를 잠시 벗는다. 그러나 그외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와 코치는 다르다. KBO 코로나19 규정상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경기 도중 일부 선수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야 하는데 입까지만 가린 '입스크' 상태인 선수들이 종종 있다. 입과 코를 모두 내놓은 '턱스크'도 보인다. 경기장 밖에서도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구단들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선수들 또한 경각심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1군 선수단의 확진이 없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이번에 구멍이 뚫렸다. 선수 혹은 코치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다른 선수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1군 선수단은 더그아웃이나 불펜 등 좁은 공간에 몰려 있다. 이동도 버스를 통해 단체로 한다. 보기에 따라서는 전체가 다 밀접접촉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구단은 29일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 나아가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 나머지 8개 팀 또한 '안전지대'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야 한다. 아직 코로나19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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