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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승부차기 실축' 우승후보 프랑스, 충격의 16강 탈락(종합)

'음바페 승부차기 실축' 우승후보 프랑스, 충격의 16강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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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유로 2020 16강 탈락이 확정된 뒤 아쉬워하고 있는 프랑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
유로 2020 16강 탈락이 확정된 뒤 아쉬워하고 있는 프랑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프랑스(피파랭킹 2위)가 16강에서 탈락했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의 실축이 충격적인 탈락으로 이어졌다.


프랑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정규시간(3-3)과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다.


도박사 예상이나 슈퍼컴퓨터 예측 등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는 지난 2008년(조별리그 탈락) 이후 13년 만에 유로 8강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다. 반면 스위스는 사상 처음 유로 8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음바페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앞세운 프랑스는 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하는 듯 보였다.


전반 15분 하리스 세페로비치(벤피카)에게 일격을 맞긴 했지만, 후반 12분과 14분 벤제마의 연속골과 후반 30분 포그바의 추가골까지 더해 단숨에 3-1 리드를 잡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그러나 후반 36분 세페로비치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뒤, 후반 45분 마리오 가브라노비치(디나모 자그레브)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결국 2골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첼시)와 마르쿠스 튀랑(묀헨글라트바흐) 등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스위스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굳게 닫힌 스위스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슈팅수 26-13의 압도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결국 스위스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스위스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양 팀 모두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리고 마지막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스위스의 아드미르 메흐메디(볼프스부르크)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반면,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인 음바페의 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음바페는 자신의 킥 순간 얀 좀머(묀헨글라트바흐)의 발이 골라인을 벗어났다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스위스의 승부차기 5-4 승리, 그리고 프랑스의 16강 탈락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이었다.


승부차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승부차기를 막아낸 얀 좀머(1번) 골키퍼 등 스위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승부차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승부차기를 막아낸 얀 좀머(1번) 골키퍼 등 스위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앞서 열린 경기에선 스페인(피파랭킹 6위)이 크로아티아(14위)를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전반 10분과 13분에 터진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꺾었다.


전반 20분 페드리(바르셀로나)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스페인은 파블로 사라비아(파리생제르맹)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연속골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스페인은 후반 40분 전 K리거인 미슬라프 오르시치(오르샤·디나모 자그레브)에게 만회골을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마리오 파살리치(아탈란타)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하며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스페인은 모라타와 오야르사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에서 다시 승기를 잡았고, 이번엔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유로 8강 진출은 지난 2012년 대회(우승) 이후 9년 만이다.


한편 이날 나란히 승리한 스페인과 스위스는 오는 3일 대회 4강 진출을 놓고 8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페인-스위스 외에 성사된 유로2020 8강 대진표는 벨기에-이탈리아, 체코-덴마크다. 마지막 남은 8강 대진은 스웨덴-우크라이나전 승리팀과 잉글랜드-독일전 승리팀이 꾸린다.


29일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2020 16강전에서 연장전반 10분 결승골을 넣은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AFPBBNews=뉴스1
29일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2020 16강전에서 연장전반 10분 결승골을 넣은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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