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별세했다. 향년 79세.
IOC는 30일(한국시간) 로게 전 위원장의 타계 소식을 알렸다.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벨기에 요트 대표팀 선수로 1968, 1972, 1976년 올림픽에 나선 고인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사상 첫 올림픽 출전 선수 출신으로 IOC 위원장을 맡았다. 1991년 IOC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후 위원장을 거치면서 도핑과 뇌물 근절 등 클린 스포츠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는 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음을 알리기도 했다. 위원장을 물러난 후에는 유엔(UN) 청소년, 난민, 스포츠 특사로 활동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로게 전 위원장은 스포츠, 운동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고, 많은 사람들도 그의 열정을 알고 있었다"며 "IOC를 현대화하고 혁신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클린 스포츠를 위해 앞장섰고, 도핑에 맞서 지치지 않고 싸웠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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