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박진섭(44) 감독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서울 구단은 박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박 감독이 이끈 서울은 최근 3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늪에 빠졌고, 승점 25(6승7무1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강등 위기에 몰렸다.
앞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던 박 감독은 전날 전북현대전 3-4 패배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서울은 고심 끝에 박진섭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후임으로 안익수(56) 전 선문대 감독을 선임했다.
서울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된 안 신임 감독은 199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선문대 지휘봉을 잡아 2020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및 2021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FC서울 수석코치로 팀을 지휘하며 서울을 K리그 최정상 자리에 올리는데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안 신임 감독은 오는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경기부터 서울 지휘봉을 잡는다.
한편 서울 구단은 강명원 서울 단장도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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