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이대호 이후 처음!" 日 타점왕, 알고보니 역대 6번째 진기록

"이대호 이후 처음!" 日 타점왕, 알고보니 역대 6번째 진기록

발행 :

양정웅 기자
오릭스 시절의 이대호. /사진=뉴스1
오릭스 시절의 이대호. /사진=뉴스1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타점왕 시마우치 히로아키(31·라쿠텐)의 이색 기록 덕분에 일본에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9·롯데)의 이름이 오랜만에 소환됐다.


일본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우네 나츠키는 4일 "지난해 시마우치처럼 140경기 이상 나오고 두 자릿 수 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오른 경우는 9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데뷔한 시마우치는 프로 10년 차인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 타율 0.257, 21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앞 타순에서 4할에 가까운 출루율(0.395)을 올린 내야수 아사무라 히데토(31) 덕분에 많은 타점을 따낸 시마우치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브랜든 레이어드(34)를 1개 차로 제치고 생애 첫 타점왕에 등극했다.


2021시즌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오른 시마우치 히로아키. /사진제공=라쿠텐
2021시즌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오른 시마우치 히로아키. /사진제공=라쿠텐

우네는 "100타점 미만의 타점왕은 적지 않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시마우치가 22번째"라며 희귀한 기록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140경기 이상 출전'이라는 조건이 달리면 진기록이 된다. 센트럴리그까지 포함해 총 42번의 100개 미만 타점왕 중 140경기 이상 출전한 경우는 6차례에 불과하다.


시마우치 이전 선수가 바로 이대호다. 그는 2012년 오릭스 버펄로스 시절 144경기 전 경기에 나와 91타점을 기록하며 KBO 출신 선수 중 최초로 NPB 타이틀 홀더가 됐다.


2012시즌 NPB는 전체 평균자책점이 2.95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극악의 투고타저 시즌이었다. 이 덕분에 이대호는 100타점 미만을 기록하고도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오릭스에서 2시즌 동안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이대호는 2014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했다. 첫 해에는 득점권에서 약하다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득점권 타율 0.244), 이듬해 98타점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타점 4위에 올랐다.


주요 기사

스포츠-해외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