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전주 KCC 라건아(33)가 서장훈(은퇴)을 넘어 KBL 역대 통산 리바운드 1위로 올라섰다.
라건아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 4쿼터에 개인 통산 5236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경기 종료 6분 17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라건아는 서장훈이 가지고 있던 통산 5235개 기록을 넘어 이 부문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서장훈은 688경기를 뛰며 523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랐는데, 라건아는 서장훈보다 200경기 이상 적은 482번째 경기에서 서장훈 기록을 넘어섰다.
이후 6개의 리바운드를 더 잡아내며 이날 하루에만 20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라건아는 통산 리바운드 수를 5242개로 더 늘렸다. 그가 앞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낼 때마다 KBL 리바운드 역사 역시 거듭 새로 쓰게 된다.
2012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KBL 무대에 나선 그는 서울삼성과 모비스를 거쳐 2019~2020시즌부터 KCC에서 뛰고 있다.
2018년 1월엔 특별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고, 국제농구연맹(FIBA)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도 승인받아 아시안게임과 농구 월드컵 등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KBL은 이날 라건아가 5236번째 최다 리바운드 신기록을 달성한 직후 경기를 중단한 뒤 기념구와 기념패를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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