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하부리그에 무득점 탈락한 토트넘 홋스퍼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완벽한 경기였다. 토트넘이 에버턴을 초전박살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턴을 5-0으로 대파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리그 2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7위를 유지하며 4위 추격 가시권을 계속 유지했다.
토트넘은 직전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하부리그 미들즈브러에 16강서 탈락한 아픔도 말끔히 씻어냈다. 득점 없이 워낙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기에 에버턴전을 앞두고 걱정이 컸지만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손흥민이 리그 11호골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소화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점수차를 벌리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공격을 주도하면서 대승을 거들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뽑아내며 일찍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전반 14분 라이언 세세뇽이 왼쪽 깊숙하게 파고든 뒤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이 되면서 영의 균형을 깼다.
토트넘의 선제골 3분 후 손흥민이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마무리로 2-0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린 토트넘은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다시 한번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패스도 일품이었다. 전반 34분 왼쪽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침투한 맷 도허티에게 패스해 유효슈팅을 만들어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약속된 플레이로 해리 케인의 슈팅도 이끌어냈다. 기회를 놓치던 토트넘은 전반 37분 케인이 도허티의 침투 패스를 세 번째 골로 연결하며 극명하게 차이를 벌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세르히오 레길론을 투입한 토트넘은 1분 만에 효과를 봤다. 역습 상황서 손흥민이 문전까지 단독 돌파한 뒤 우측의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했고 이어진 크로스를 레길론이 밀어넣어 4-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도허티의 얼리 크로스를 케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점수차가 확 벌어지자 손흥민이 후반 22분 벤치로 물러났고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5-0 승리를 맛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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