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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무사만루 무실점-푸이그 첫 안타' 키움, 시범경기 2연승 [★고척]

'장재영 무사만루 무실점-푸이그 첫 안타' 키움, 시범경기 2연승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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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동윤 기자
장재영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사진=OSEN
장재영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9억 팔' 장재영(20)이 스스로 만든 무사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났고, 야시엘 푸이그(32)가 시범경기 5타석 만에 첫 안타를 뽑아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두산에 5-1로 승리했다. 윤정현-김동혁-이승호가 이어지는 마운드가 경기 중반까지 무실점으로 버텼고 이정후, 김혜성, 이지영이 각각 1타점씩 뽑아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무사만루 위기를 이겨낸 장재영의 분전이었다. 키움은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송신영 1군 투수코치를 장재영에게 붙이며, 멘탈 관리에 신경썼다. 연습 시 좋은 모습이 실전에서 발휘되지 않는 이유로 제구에 대한 부담감을 꼽으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 중이다.


장재영은 키움이 3-1로 앞선 7회 초 박승주를 대신해 등판했다. 초구부터 김인태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오명진, 안권수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만루가 됐다. 무사 만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12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3개에 불과했고 초구가 모두 볼이 될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이닝을 책임졌다. 조수행을 상대해 연속해서 낮은 쪽 스트라이크를 노린 끝에 3구째에 만들어냈고 하이패스트볼로 좌익수 든 공을 만들었다. 2021 드래프트 동기 안재석과 맞대결에서는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3개를 잡아냈다. 마지막 5구째는 크게 헛도는 스윙 삼진이었다. 박계범의 타구는 우익수 박찬혁이 가볍게 처리하면서 무사만루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야시엘 푸이그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푸이그의 첫 안타도 나왔다. 전날(12일) 오른쪽 어깨에 담 증세가 있었던 푸이그는 두 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에 앞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두 타석씩 소화할 계획이다. 다음주 목요일부터 세 타석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푸이그는 세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박소진의 공을 차분히 골라낸 푸이그는 5구째 변화구를 걷어냈으나, 중견수 뜬 공이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비슷했다.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중견수 정수빈의 글러브로 타구가 빨려 들어갔다.


전날과 다른 타구질을 보여준 덕분일까. 푸이그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도 들어섰다. 그리고 김지용의 2구째 슬라이더를 깨끗하게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대주자 박찬혁과 교체돼 들어오는 그를 키움 동료들은 격렬하게 반겼다. 시범경기에서의 무사만루 무실점(장재영), 3타수 1안타(푸이그) 모두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데에서 소득이 있었다.


이후 경기는 별 다른 반전 없이 흘러갔다. 두산은 6회초 김재환이 1사 1, 3루 찬스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뽑은 것이 아쉬웠다. 키움은 8회말 김재현의 2루타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더 뽑았고 경기는 키움의 5-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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