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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은 1위, 주급은 7위... 맨유 페르난데스 '아이러니'

몸값은 1위, 주급은 7위... 맨유 페르난데스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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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 동행한다.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도 24만 파운드(약 3억9000만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1250만 파운드(약 200억원)로 올랐다. 그런데 재계약 이후에도 여전히 팀 내 주급 순위는 7번째다. 맨유의 아이러니한 주급 체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맨유 구단은 1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와 오는 2026년 6월까지 4년에 1년 연장 옵션을 더한 4+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1월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는데, 맨유 이적 2년 3개월 만에 새로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물론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도 올랐다. 미국 스포트랙,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그동안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18만 파운드(약 2억9000만원)의 주급을 받았는데, 이번 재계약 과정에서 24만 파운드로 주급이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미드필더 중에는 40만 파운드(약 6억4000만원)의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액수다.


그런데 팀 내 주급 순위는 큰 변동이 없다. 지난해 8월 기준 10위였다가 이번 재계약을 통해 7위로 올라섰는데, 그 사이에 있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세비야로 떠났으니 실제 페르난데스의 주급 순위는 2계단만 올랐다. 재계약 이후 마커스 래쉬포드와 해리 매과이어만 겨우 제친 수준이다.


더 선에 따르면 재계약에 성공한 페르난데스보다 더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6명이나 더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주급이 48만 파운드(약 7억7000만원)로 페르난데스의 2배에 달하고, 다비드 데 헤아와 제이든 산초가 각각 37만5000파운드(약 6억원)와 35만 파운드(약 5억6000만원)를 받고 있어 팀 내 주급 톱3에 올라 있다.


그 뒤를 라파엘 바란(34만 파운드·약 5억5000만원)과 폴 포그바(29만 파운드·약 4억7000만원), 에딘손 카바니(25만 파운드·약 4억원)가 잇고 있다. 그나마 포그바와 카바니는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페르난데스의 순위는 더 높아질 수 있겠지만, 맨유가 '월드클래스' 영입을 원하고 있는 터라 새로운 선수가 또다시 페르난데스를 앞지를 수도 있다.


맨유와 재계약에 성공한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EPL 37경기에서 18골 11도움, 이번 시즌 역시 27경기 9골 6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컵대회를 포함해 맨유 통산 기록은 117경기 49골 39도움이다. 이적 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가치는 9000만 유로(약 1213억원)로 팀 내 1위인 데다 에이스급 활약까지 펼치고 있지만, 정작 팀 내 대우는 이를 쫓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재계약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급 순위. /사진=더 선 캡처
브루노 페르난데스 재계약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급 순위. /사진=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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