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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편한 예선’ 벤투호 순항 배경 “선수들의 태도·헌신 덕이야”

‘역대 가장 편한 예선’ 벤투호 순항 배경 “선수들의 태도·헌신 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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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파주] 김희웅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좋은 결과를 만든 배경으로 ‘선수단의 태도’를 꼽았다.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2시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가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돌아보고, 조 편성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은 역대 가장 편안한 최종예선을 치렀다. 당초 중동 5개국과 한 조에 엮이면서 가시밭길이 예상됐으나 만나는 상대마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물론 한국을 마주한 상대가 대체로 밀집 수비 전술을 들고나왔고, 뚫는 데 애를 먹어 경기력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추구하던 ‘빌드업 축구’ 발전에 집중했고, 과정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 과정에서는 ‘숙적’ 이란을 11년 만에 꺾기도 했다.


벤투 감독 역시 최종예선이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다. 2차 예선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벤투호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가득했다.


그때를 떠올린 벤투 감독은 “시작은 좋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믿지 않았다. 2차 예선 레바논, 북한전 등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1년 전에 일본에 0-3으로 졌을 때도 어려웠다. 그러나 이런 순간을 통해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쓰라린 결과를 받아든 벤투 감독이지만, 외부 시선은 신경 쓰지 않았다. 끝까지 밀어붙였다. 그는 “어려운 순간에 팀을 운영하는 방식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관한 믿음을 가졌기에 조 2위로 빠르게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초를 이겨낸 벤투 감독은 4년째 대표팀을 이끌며 최장수 감독이 됐다. 좋은 성과를 냈기에 오랜 기간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지만, 그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선수들 덕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중요했다.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운이 좋았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매번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태도, 헌신 덕이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선수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단과 코치진이 믿음으로 똘똘 뭉친 벤투호.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순항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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