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 아도(47·가나) 가나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한국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게 될 팀들을 상대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고 가나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가나웹은 12일(한국시간) "가나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아도 감독은 '우리는 어떤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한국과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가나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등과 함께 H조에 속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도 감독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100%라면 어느 팀과 만나도 승리할 수 있다"면서 "물론 어려운 조 편성이지만 모든 것이 가능한 게 월드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발언을 전한 CAF 온라인 역시 "아도 감독은 월드컵에서 가나를 과소평가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면서 "만약 가나를 과소평가하는 팀들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도 감독은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진을 이유로 밀로반 라예바치 전 감독이 경질되자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가나를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끈 임시 사령탑이다. 현지에선 그가 정식 감독으로 승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들 가운데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가장 낮은 60위 팀이다. 한국과는 총 6차례 맞대결을 펼쳐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친선경기였는데, 당시 한국이 0-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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