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추신수(40·SSG)의 신시내티 레즈 시절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조이 보토(39)가 자신의 부활을 자신했다.
보토는 3일(한국시간)까지 22경기에 출전, 타율 0.122 0홈런 3타점 OPS 0.413에 그치고 있다. 90타석에서 1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장기인 출루는 어느 정도 하고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07년 데뷔한 보토는 통산 출루율 0.415를 기록,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출루 머신'으로 등극했다. 2010년에는 타율 0.324 37홈런 113타점 OPS 1.024를 기록,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후로도 그는 꾸준히 타석에서 활약했다.
물론 보토는 지난 2017년(타율 0.320 36홈런 100타점)을 기점으로 꾸준히 성적이 내려가기는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커리어하이 홈런 개수에 한 개 모자란 36홈런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렇기에 그의 부진이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팬그래프의 필진인 댄 짐브로스키는 3일 "이제 보토의 시대는 저물어가는가"라는 주제로 그에 대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보토의 문제점은 크게 변화구를 상대로 한 저조한 기록, 그리고 이에 따른 삼진의 증가였다. 보토는 올 시즌 변화구 계열의 공에 대한 헛스윙률 47.6%를 기록, 지난해(37%)보다 10%p 증가했다. 그러면서 삼진 비율 역시 커리어 평균(18.4%)보다 높은 32.2%를 기록 중이다.
짐브로스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토의 반등을 원하지만, 그동안 시즌 초반 이 정도로 나쁜 모습을 보였던 베테랑 선수도 없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자 보토가 직접 나섰다. 그는 이 칼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즌은 5달 남았다. 지켜봐 달라"는 멘트를 남겼다. 본인의 반등을 자신한 것이다.
신시내티는 3일 현재 승률 0.136(3승 19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꼴찌로 추락했다. 운영진이 주력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하는 모습에 '구단을 매각하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몇 남지 않은 스타플레이어인 보토마저 부진하면서 신시내티의 상황은 더욱 어둡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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