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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1-5 완패→침울한 벤투호…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위로했다

[현장포커스] 1-5 완패→침울한 벤투호…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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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김희웅 기자= 완패였다. 그래도 팬들은 열심히 싸운 태극 전사에게 뜨거운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1-5로 대패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실점한 한국은 전반 30분 황의조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후 네이마르에게 2골, 필리피 코치뉴에게 1골,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1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높은 벽을 실감한 한판이었다. 벤투호는 브라질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지금껏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 선보였던 매끄러운 빌드업은 찾기 힘들었다.


브라질의 현란한 개인기를 막는 데도 애먹었다. 경기 초반부터 브라질의 점유 시간이 길었는데, 한국은 두줄 수비를 구축해 공세를 틀어막는데 애썼다. 벤투호는 볼 탈취 후 빠른 역습을 노렸는데, 볼이 앞으로 나가는 일이 드물었다.


결과는 완패. 브라질이 몇 수 높은 클래스를 선보였다. 벤치에 있는 멤버들도 수준 높은 기량을 뽐내며 한국 골망을 갈랐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시종일관 경기를 장악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벤투호지만, 이번 친선전은 브라질과 벽을 느낀 90분이었다.


그럼에도 팬들은 실망한 기색이 아니었다. 원체 브라질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태극 전사들이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실망한 선수들을 다독였다.


6만 붉은 악마는 경기 후 그라운드를 도는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격려를 보냈다. 대패한 선수들은 실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인터뷰 탓에 늦게 합류한 손흥민도 무거운 표정이었으나 팬들은 박수로 위로했다.


‘캡틴’ 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이 원하는 결과가 아닐 것이다. 우리도 실망스러운데 아직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준비를 해서 향후에는 웃음꽃 피는 날이 오도록 약속하겠다”며 밝은 내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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