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데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의 충돌 탓도 있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9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와 나겔스만은 전술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나겔스만이 조언을 했는데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이 득점왕이라는 사실을 나겔스만에게 상기시켰다"라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부인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분데스리가에선 말할 필요가 없다. 2017/2018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득점왕 자리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2021/2022시즌엔 35골을 기록했는데 2위 패트릭 쉬크(레버쿠젠)과 무려 11골 차이였다.
그런데 나겔스만이 레반도프스키에게 하나의 조언을 하면서 둘 사이가 틀어졌다. '바바리안 풋볼'의 보도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레반도프스키에게 크로스가 올라올 때 공을 더 잘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대해 설명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이를 무시했다. 오히려 리그에서 40골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은 나겔스만이 아닌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냉정하게 말해서 반기를 든 것이다. 나겔스만은 1987년생으로 선수 출신이 아니다. 레반도프스키는 1988년생으로 1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무리 감독으로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선수 출신이 아닌 나겔스만의 조언 우습게 느껴진 것이다.
매체는 "어떤 경우든, 큰 문제가 아니든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다"라며 레반도프스키의 행동을 지적했다.
최근 레반도프스키는 이적을 놓고 뮌헨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바르셀로나. 이미 구두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이적할 수 없다며 강하게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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