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토트넘의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22)가 난감한 질문을 받았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1일(한국시간) "쿨루셉스키가 손흥민(30), 라이언 세세뇽(22), 벤 데이비스(29)와 함께 한국 TV쇼에 출연했을 때 해리 케인(29)에게 재미있는 '프리킥'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방한 때 쿠팡플레이 스페셜 에피소드 '주기자가 해냈다! 토트넘 프렌즈'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주기자가 해냈다!' 프로그램은 아슬아슬하고 쫄깃한 밸런스 게임이 유명하다. 두 가지 보기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데, 선뜻 고르기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이 가운데, 쿨루셉스키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긴 상황에서 점수는 1-1이다. 프리킥이 주어졌는데, 손흥민과 케인 중 누가 차야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쿨루셉스키는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고민 끝에 손흥민을 골랐다. 쿨루셉스키는 케인에게 영상편지까지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난 형(케인)이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가 수요일 경기(팀K리그전)에 프리킥을 차야한다면, 쏘니가 차야할 것 같다. 형이 그거에 대해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미안함을 마음을 드러냈다. 옆에 있는 손흥민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외에도 쿨루셉스키는 한국에서 불리는 별명 '셉셉이'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이에 쿨루셉스키는 "고맙다. 마음에 든다"고 대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축구 팬들도 "원래 이름보다 낫다"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스웨덴 공격수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손흥민, 케인과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5골 8도움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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