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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에게조차 외면받는다... 또 악몽에 시달리는 맨유 MF

은사에게조차 외면받는다... 또 악몽에 시달리는 맨유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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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오른쪽).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오른쪽).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이 확정됐을 당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단연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25)였다.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의 아약스 시절 '은사'였기 때문이다.


반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무려 3900만 유로(약 522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맨유로 이적하고도 제대로 출전시간조차 받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19경기(선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겨우 512분이었다.


지난 시즌엔 상황이 더 심각했다. 전반기에 단 8경기, 그것도 교체로만 나서 총 67분을 뛰었다. 결국 그는 후반기 출전시간을 위해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 이적 1년 반 만이었다.


맨유에서도 방출이 유력해 보였던 상황에 '옛 은사'의 부임은 그야말로 '대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줄곧 맨유를 떠나려 했던 그가 잔류로 급선회한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다.


특히 반 더 비크가 텐 하흐 감독 밑에서 그야말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던 터라, 새 시즌 맨유의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도 나왔다. 실제 지난 2018~2019시즌 아약스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 당시 반 더 비크는 팀의 핵심이었고, 22살에 불과하던 그해 그는 발롱도르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렸을 정도였다.


그런데 정작 새 시즌이 개막하자 대반전은커녕 또다시 악몽이 시작된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출전시간이 점차 줄더니 급기야 첫 결장 경기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4라운드까지 그의 리그 출전시간은 단 19분에 불과할 정도.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 대신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원에 배치하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브렌트포드전, 리버풀전에 모두 후반 막판 교체로만 출전했다. 교체 출전 타이밍도 그나마 개막전 브라이튼전이 후반 33분으로 가장 빨랐고, 이어진 2경기는 모두 후반 41분 이후에나 기회가 주어졌다. 급기야 27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전에선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 첫 결장이다.


팀이 개막 2연패를 당한 뒤에도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를 '반전의 카드'로도 꺼내 들지 않았다. 하필이면 최근엔 2연승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는데, 오히려 반 더 비크가 설 자리는 더 줄어들었다. 맨유 이적 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악몽이, 은사 부임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현지에서도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반 더 비크는 당초 텐 하흐 감독 부임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페르난데스와 에릭센 조합에 완전히 밀렸다"면서 "맨유에서의 그의 미래는 여전히 절망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오른쪽) 감독과 도니 반 더 비크. /AFPBBNews=뉴스1
지난 2019년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오른쪽) 감독과 도니 반 더 비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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