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홍지원, 메이저대회서 데뷔 첫 승 감격 …7년만 오버파 우승자

홍지원, 메이저대회서 데뷔 첫 승 감격 …7년만 오버파 우승자

발행 :

심혜진 기자
홍지원이 28일 한화클래식 2022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LPGA
홍지원이 28일 한화클래식 2022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LPGA

홍지원(22·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홍지원은 28일 강원도 춘천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홍지원은 2위 박민지(24·NH투자증권)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정규투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


2018년에 KLPGA에 입회한 홍지원은 지난해부터 정규투어 출전권을 얻었지만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올해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랬던 홍지원이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좁은 페어웨이와 120㎜에 달하는 긴 러프로 올 시즌 가장 까다롭게 플레이된 이번 대회에서 홍지원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공동 4위로 시작한 홍지원은 둘째날에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로 타수를 지키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고, 3라운드에서는 2타를 잃었지만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 그룹과 3타차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정확한 티샷과 안정적인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버디 3개에 보기 3개로 이븐 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오버파로 우승했다.


홍지원은 2015년 한국여자오픈 이후 7년만에 오버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당시엔 박성현(29·솔레어)이 1오버파 28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이후 KLPGA투어에서 오버파 우승이 나온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앞서 2000년 롯데백화점 클래식(김형임·2오버파), 2001년 타이거풀스 토토 여자오픈(임성아·1오버파), 마주앙 여자오픈(박소영·3오버파), 2005년 하이트컵 여자오픈(이선화·3오버파), 2007년 아시아 마일즈 빈하이 레이디스 오픈(나다예·6오버파), 2008년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오채아·3오버파), 2015년 한국여자오픈(박성현·1오버파) 등이 있었다.


우승 후 홍지원은 "우승하는 상상을 많이 해봤다.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영광이고 기쁘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우승하는 순간만을 꿈꾸면서 골프를 쳐왔다. 정말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다. 심지어 지난 주까지만 해도 코치에게 울면서 그만둘 거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골프는 정말 모르는 것 같다. 골프가 매일 잘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고 이번 우승을 통해서 그만 둔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도 밝혔다.


주요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