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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선수, 말 못 할 심적 고통" 김포 불공정 합의서 논란, 선수협도 나섰다

"피해선수, 말 못 할 심적 고통" 김포 불공정 합의서 논란, 선수협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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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김포FC 솔터축구장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포FC 솔터축구장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지소연)가 최근 불거진 김포FC의 부당한 합의서 논란과 관련해 다른 사례는 없는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선수협 측은 "이번 김포FC 사례처럼 부당한 합의서를 각 구단이 종용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조사 후 해당 사항이 적발된다면 엄중히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김포 구단은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한 선수의 김포전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합의문을 작성해 논란이 일었다. 뉴스1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이를 어길 경우 선수가 경기당 2000만원의 합의금을 구단에 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내용을 접한 선수협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보했고, 연맹은 규정에 따라 김포가 작성한 합의문은 효력이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김포 구단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협 측은 "김포 구단이 전남으로 이적한 선수와 부당한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을 연맹에 제보했다. 이는 FIFA(국제축구연맹) 선수의 지위와 이적에 관한 규정 18조를 위반한 것으로, 이런 합의서는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경우"라면서 "그뿐만 아니라 2차로 부당한 합의서를 또다시 선수에게 들이밀며 사인할 것을 종용해 선수협은 선수를 보호하고자 발 빠르게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1차 합의뿐만 아니라 2차로 또 다른 부당한 합의서를 피해 선수에게 사인하라고 종용했고, 이에 선수협은 피해 선수에게 절대로 사인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이후 연맹에 항의 공문 및 제보를 통해 선수를 보호하고자 했다"면서 "지금도 피해선수는 말 못 할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 선수협은 피해 선수가 더는 상처를 받지 않도록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현장에서는 정말 부당한 문서에 사인하라고 종용하는 경우가 생긴다. 선수들은 함부로 사인하지 말고, 선수협 법률자문서비스를 통해 충분한 상의를 거쳤으면 좋겠다"면서 "선수협은 선수들의 권리가 침해당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사무국과 상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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