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가 ‘게이 트윗’ 사건으로 3백만에 가까운 SNS 팔로워를 잃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1일(한국시간) “카시야스는 커밍아웃을 한 트윗을 올린 뒤 트위터에서 30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잃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카시야스의 트위터 계정에 “당신들은 날 존중해주길 바란다. 난 게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 스페인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카를레스 푸욜이 “우리 사이의 무언가를 밝힐 때가 됐다. 이케르”라고 받아치면서 축구계는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카시야스의 트윗은 해킹 때문이었다. 일이 커지자 카시야스는 “해킹범이 그랬다. 팔로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성소수자들에게도 미안하다”라며 사태를 수습했다. 푸욜도 “장난이었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성소수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역 축구 선수 중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조쉬 카발로(애들레이드)는 “실망스럽다. 성소수자들에게는 커밍아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카시야스와 푸욜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라며 맹비난했다.
이 해프닝으로 카시야스는 무려 3백만에 가까운 팔로워를 잃었다. ‘데일리스타’는 “1,23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960만까지 추락했다”라면서 “지금은 좀 회복이 됐다. 970만 명을 보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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