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석(23·성남시청)이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충북 진천경찰서는 24일 김민석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김민석은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차량을 몰고 선수촌 안을 돌아다니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은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후 빙상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본인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김민석은 2024년 2월까지 선수 자격을 잃게 됐다.
김민석은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다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는 음주운전으로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5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2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만약 김민석이 형량에 따라 3년 동안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다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도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김민석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남자 1500m 동메달을 차지했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