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황제' 펠레의 사망을 추모하기 위한 애도 기간에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토가 부적절한 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1뉴스 브라질은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펠레의 딸 중 한 명인 켈리는 이날 친구들과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가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결국 그녀는 업데이트 몇 분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켈리는 친구들과 함께 휴가는 보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수영복을 입고 음료를 들며 셀카를 찍었다. 펠레 사망 이후 휴가를 즐겼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업데이트 시점이 좋지 않았다.
켈리의 아버지이자 '축구황제' 펠레는 지난 달 30일 82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안타까운 소식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PS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비롯해 전 세계 축구팬들이 슬픔에 빠졌다. 심지어 브라질 정부는 국민 애도기간까지 정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켈리가 부적절한 게시물을 올렸다.
펠레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등 세 차례나 우승을 달성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는 오직 펠레뿐이다. 현역 시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 A매치 92경기 77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득점 기록은 14경기 12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000년 펠레를 '세기의 선수'로 선정했다. 또 펠레는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음에도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에 선정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