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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울린' 최악 심판에 4500억 사나이도 폭발 "퇴장 벌금 항소하겠다, 오심 매년 반복"

'류현진 울린' 최악 심판에 4500억 사나이도 폭발 "퇴장 벌금 항소하겠다, 오심 매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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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섭 기자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싱희 통신원] 최근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000달러(약 67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브라이스 하퍼(31·필라델피아)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3일(한국시간) "하퍼에게 부과된 벌금 액수는 그의 연봉 규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이는 금액의 문제가 아니다. 하퍼를 퇴장시킨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과의 문제"라며 "하퍼는 사무국에 항소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퍼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3년 총액 3억 3000만 달러(약 4456억원)에 계약했다.


하퍼의 퇴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한 하퍼는 양팀이 1-1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선발 루이스 오티즈(24)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밀다가 멈췄다. 하퍼는 이내 볼넷을 확신한 듯 1루로 걸어나갈 준비를 했지만 구심의 확인 요청을 받은 3루심 에르난데스는 오른손을 들어 스윙 삼진을 선언했다.


하퍼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하퍼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에르난데스의 삼진 콜을 확인 한 하퍼는 3루 베이스 쪽으로 걸어가며 심판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자 3루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주변의 만류로 분을 삭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던 하퍼는 들고 있던 헬멧을 관중석으로 집어 던졌다.


중계화면의 리플레이는 하퍼의 스윙 시 방망이가 돌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르난데스의 명백한 오심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 중계진은 "지금까지 이런 판정을 본 적이 없다. 3루심의 콜은 공정하지 않았다"며 하퍼를 두둔했다.


하퍼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의 오심은 처음이 아니다. 매년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 같은 이야기"라며 "나는 또 한 번 잘못하지 않은 일로 벌금을 내게 됐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  /AFPBBNews=뉴스1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 /AFPBBNews=뉴스1

문제는 이런 판정 논란이 유독 에르난데스 심판에게서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하퍼는 워싱턴 시절이던 2021년에도 에르난데스 심판에게 삼진 콜을 받고 분노해 항의를 하다 퇴장당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하퍼의 팀 동료 카일 슈와버(30)가 에르난데스의 삼진 판정을 받고 홈플레이트 주변에서 들고 있던 배트와 헬멧을 패대기친 적이 있을 만큼 에르난데스는 선수들과 충돌이 많기로 유명하다.


한국 선수들과도 악연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36·토론토)에게 구심으로 볼과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판정을 잇달아 내려 국내 팬들에게도 원성을 샀다. 배지환(24·피츠버그)과 최지만(32·샌디에이고)도 타석에서 에르난데스의 오심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뉴욕 양키스의 앤서니 볼피(오른쪽)가 지난 8월  휴스턴전에서 앙헬 에르난데스(왼쪽) 구심의 판정 직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의 앤서니 볼피(오른쪽)가 지난 8월 휴스턴전에서 앙헬 에르난데스(왼쪽) 구심의 판정 직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MLB.com은 "에르난데스 심판은 2023 정규시즌에서 최저 점수를 받은 심판이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엄파이어 오디터' 자료를 인용해 "등 부상으로 인해 지난 8월에야 필드에 복귀한 에르난데스는 10경기에서 무려 161개의 오심을 범했다"며 "그의 시즌은 끝났을지 몰라도 그가 저지른 오심은 팬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하퍼는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15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306홈런 889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올 시즌에도 126경기 타율 0.293, 21홈런 72타점으로 활약했다.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마이애미를 2연승으로 제치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상대는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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