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수 라파엘 바란(30)을 자유계약선수(FA)로 보낼 위기에 처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 바란의 이적 제안을 수락할 수 있다"라며 "2021년 34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에 영입한 바란의 계약은 2024년 6월에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스포츠 유력지 '디 애슬레틱'은 "바란의 계약은 예상했던 것보다 1년 일찍 끝날 것이다. 바란은 정해진 클럽 없이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라며 "바란은 겨울 이적시장에 타 팀과 이적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 사전 계약서에 서명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최근 출전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바란이다. 에릭 텐 하흐(53)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30)를 주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측면 수비수 루크 쇼(28)도 중앙 수비로 기용했다. 바란은 벤치를 지켰다. 이에 'ESPN'은 "최근 매과이어의 기량이 올랐다. 바란은 경기 시간이 부족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텐 하흐 감독과 그의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이미 산초와 마찰을 빚은 텐 하흐 감독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는 텐 하흐 감독과 산초 사이의 냉기류를 보도한 바 있다. 산초는 아스널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한 상황이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산초는 친정팀 도르트문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맨유는 제이든 산초(23)와 바란을 내보내길 원한다"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도닐 말렌(24)은 산초와 트레이드 계약에 포함될 수 있다. 카세미루(31)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맨유 주요 전력들이 연일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이어 매체는 "산초와 도니 판 더 비크(26)는 이적이 유력하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후 자금 확보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맨유는 산초와 판 더 비크 이적에 열려있다. 카세미루와 바란의 이적도 마찬가지다. 다만, 맨유는 두 선수의 대체자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 UCL 6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며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 수모를 겪었다. 심지어 주전으로 떠오른 수비수 매과이어와 쇼의 부상이 확인됐다. 겨울 이적시장 추가 영입설도 돌고 있는 와중에 주요 선수 이탈설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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