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30)과 재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9일(한국시간) "맨유는 바란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맨유는 2021년 8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란을 영입할 때 4200만 파운드(약 700억 원)를 지불했다. 최초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바란은 맨유에서 쫓겨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맨유 잔류를 원했다. 에릭 텐 하흐(53) 감독은 바란을 좀처럼 기용하지 않았다. 리버풀과 원정 경기가 돼서야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전에서 바란은 맹활약을 펼쳤다. 다소 일방적인 경기에서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맨유는 간신히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바란은 리버풀전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바란과 조니 에반스(36)의 호흡을 극찬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맨유 수비진에는 부상자가 계속 발생했다. 매체는 "해리 매과이어(30)는 사타구니 쪽 골절로 크리스마스 기간에 결장한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는 중족골 수술 후 회복 중이다. 빅토르 린델뢰프(27)도 결장했다. 바란과 에반스는 맨유의 희망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바란은 맨유가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1월 이적시장에서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바란은 겨울 이적시장 방출 대상으로 지목됐다.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까지 조명됐다. 실제로 맨유는 대대적인 개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란을 비롯해 도니 판 더 비크(26), 카세미루(31), 제이든 산초(23) 등이 이적설에 휩싸였다.
게다가 바란은 올 시즌 들어 유독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바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9경기 중 선발 출전 5회에 그쳤다. 부상 회복 후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기용했다.
바란은 한때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통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라리가, 코파 델레이 우승 등을 달성했다. 어린 나이에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위너기도 하다.
이적 판도가 급변했다. 매과이어와 마르티네스 등 센터백들의 부상 회복이 늦자, 맨유는 바란과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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