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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활용법까지 밝혔다, 연이어 '토트넘 잔류' 암시한 프랑크 감독

손흥민 활용법까지 밝혔다, 연이어 '토트넘 잔류' 암시한 프랑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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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진행 중인 토트넘 프리시즌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진행 중인 토트넘 프리시즌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연일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30일(한국)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홍콩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 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는 왼쪽 윙어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중앙 공격수로서도 훌륭한 경기들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단 입장에선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는 게 필요하다. 최고의 선수들을 출전시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포진해 왔던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의 부진이나 부상 등 필요할 경우 최전방 원톱 역할까지 소화해 왔다. 프랑크 감독 역시 손흥민의 득점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측면뿐만 아니라 최전방에 포진시키는 활용법을 구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영입설이 돌던 모건 깁스-화이트의 노팅엄 포레스트 잔류와 맞물려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프랑크 감독은 "지금 손흥민은 우리 팀에 있고, 그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손흥민은 훌륭한 인성을 보여주고 있고, 훈련도 잘해오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친선경기에도 모두 출전했다"며 "손흥민은 현재 명단에 포함돼 있고 오늘 훈련에도 참여할 것이다. 현재 토트넘 선수라는 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진행 중인 토트넘 프리시즌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진행 중인 토트넘 프리시즌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번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프랑크 감독은 앞서 다른 인터뷰에선 '다음 시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프랑크 감독은 전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맨인블레이저스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지금도 환상적인 선수"라며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태도로 훈련에 임하고 있고,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여줘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지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같은 인터뷰를 인용해 전하면서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의 최근 이적설에도 '다음 시즌' 팀에서 좋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는 만큼, 사실상 재계약 의지가 없는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올여름 손흥민과 결별해야만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다. LAFC를 비롯해 중동 등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여전히 팀에 중요한 선수임을 암시한 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지에선 토트넘 구단의 방침보다는 결국 손흥민의 최종 결정이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당장 올여름 10년 동행을 끝내거나, 혹은 한 시즌 더 동행한 뒤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더라도 손흥민의 결정은 토트넘 구단과 팬들의 존중을 받을 거란 전망이다.


앞서 주로 사우디아라비아나 튀르키예 이적설이 중심이었던 손흥민의 거취는 최근 LAFC 이적설이 연일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스페인 아스 미국판인 아스 USA 라티노는 "LAFC가 손흥민 계약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고,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LAFC가 처음 손흥민 영입을 위한 첫 제안을 했다"며 처음으로 손흥민 이적설을 언급한 바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진행 중인 토트넘 프리시즌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진행 중인 토트넘 프리시즌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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