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 안제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첫 경기부터 망신을 당했다. 아스널에 완패를 당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노팅엄과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3승1패(승점 9)를 기록, 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반면 노팅엄은 1승1무2패(승점 4)가 됐다.
노팅엄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경질됐다. 17위에 머물렀던 토트넘의 리그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떠나보낸 노팅엄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전부터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패했다. 아스널이 강팀이었다고 해도 전체 슈팅에서부터 3대16으로 밀릴 만큼 고전했다. 경기 내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표정도 좋지 못했다. 반면 아스널은 노팅엄을 잡고 직전 리버풀전 패배를 만회했다.
이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빅터 요케레스가 출격했고, 에베레치 에제, 노니 마두에케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이 세 명은 지난 여름 아스널이 영입한 신입생들이다. 특히 요케레스의 이적료는 최대 7350만 유로(약 1195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신입생'이자 아스널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육탄방어에 힘들어하던 아스널도 수비멘디의 선제골에 힘입어 여유를 얻었다.

다음 주인공은 요케레스였다. 후반 1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롱패스로 공격을 전개한 아스널은 에제가 측면 돌파에 성공했고, 이어 골문 쪽으로 낮은 패스를 건넸다. 요케레스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요케레스는 지난 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멀티골을 올렸다. 올 시즌 3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아스널은 후반 34분 수비멘디의 추가골까지 묶어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이번에는 교체로 들어간 레안드로 트로사드가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끈 수비멘디에게 가장 높은 평점 8.8을 부여했다. 요케레스의 평점은 8.2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