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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VAR→결승 실점... '심판 판정' 질문에 김학범 감독 "그 얘기 하면 벌금 내지 않나" [울산 현장]

기나긴 VAR→결승 실점... '심판 판정' 질문에 김학범 감독 "그 얘기 하면 벌금 내지 않나" [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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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건도 기자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나긴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해당 득점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주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울산HD에 0-1로 졌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제주는 후반 27분 루빅손에게 결승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던 제주는 최근 2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6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25경기 8승 5무 12패 승점 29로 9위에 머물렀다. 반면 울산은 25경기 9승 7무 9패 승점 34로 6위까지 뛰어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학범(63) 제주SK 감독은 "멀리서 온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실점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 중 주심에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후반전 0-0 도중 해당 상황이 벌어졌다. 루빅손의 첫 슈팅은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공은 김동준을 맞고 높게 떴다. 울산 공격수 에릭이 슬라이딩하며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려 시도했다.


제주SK 선수들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울산HD전 패배 후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SK 선수들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울산HD전 패배 후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릭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루빅손의 득점 과정에서 에릭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영상 확인 결과 에릭의 발은 공에 닿지 않았다.


제주 코치진과 김학범 감독은 4분 넘게 항의를 이어나갔다.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대기심에 아쉬워하는 듯한 손짓을 했다. 에릭이 제주의 실점 상황에 관여했다는 의미의 제스처로 보였다.


신태용(55) 울산 감독은 해당 상황에 대해 "감독으로서 VAR 경험이 많다. 골망이 흔들리자마자 좋아했다. 다만 VAR 판정이 나왔을 때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다"며 "판독 시간이 길어지더라. '저 정도로 길어지면 골이다' 싶었다. 에릭이 공을 건드렸으면 오프사이드가 맞다. 그대로 들어가서 골인 것 같다"고 짚었다.


'실점 당시 아쉬움은 없었는지'라는 질문에 김학범 감독은 "그 얘기를 하면 벌금 내지 않나"라고 짧게 답했다.


제주는 끝내 울산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무실점 패배였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전술 변화는 무위에 그쳤다. 김학범 감독은 "실점 한 상황이었다. 공격적으로 올려봤다.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없어 아쉬웠다"고 마지막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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