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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왜 LA 선택했나, '이 선수'와 대화한 후 마음 굳혔다

손흥민 왜 LA 선택했나, '이 선수'와 대화한 후 마음 굳혔다

발행 :
박재호 기자
LA FC 계약서에 사인하는 손흥민. /사진=LA FC 공식 SNS 갈무리
LA FC 계약서에 사인하는 손흥민. /사진=LA FC 공식 SNS 갈무리
(왼쪽부터) 위고 요리스,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왼쪽부터) 위고 요리스,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SON의 캡틴이 뛰는 LA FC' 손흥민, 이적 비하인드 공개 "요리스는 나의 주장... 대화 후 이적 결심"


손흥민(33)이 토트넘 전 주장 위고 요리스(39)와 LA FC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LA FC는 7일(한국시간) 오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2년이며,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등번호 7번이다.


구단은 "손흥민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며 "그는 국제선수 로스터를 차지할 예정이다.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를 받은 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오피셜 직후 입단 기념 기자회견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김영환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 로버트 안 LA 한인회 회장 등이 참석해 환영사를 전했다.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꿈이 현실이 됐다. LA FC가 이적을 처음부터 생각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존 소링턴 대표와 대화 후 마음이 바뀌었다"며 "여기서 목표는 우승이다.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전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가 LA FC에 합류한 것이 이번 이적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손흥민은 "요리스는 나의 주장이다.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다. 팀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LA FC로 오는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요리스와 (이적에 대해) 얘기가 오고 가면서 제 마음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됐다"며 "LA는 한인분들과 커뮤니티가 많다. 한국인으로서 외국에 나와 뛸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한인분들이 제가 더 자랑스럽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A FC 유튜브 영상 갈무리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A FC 유튜브 영상 갈무리

현재 컨디션과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인지 묻자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경기 출전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관여를 하겠지만 서류 문제 등 아직 준비할 게 많다"며 "저는 이곳에 축구를 하기 위해 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여기서 활약이 보장된 건 아니다. 여기서 새로운 시작이고, 0에서 시작한다, 언제나 마지막은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라고 덧붙였다.


존 소링턴 LA FC 공동대표 겸 총괄매니저는 "쏘니(손흥민)는 세계 축구계에서 글로벌 아이콘이다. 뿐만 아니라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하나다"라며 "그의 야망과 능력, 인품은 LA 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구단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영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큰 기대를 내비쳤다.


손흥민의 LA FC 입단 오피셜 사진. /사진=LA FC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손흥민의 LA FC 입단 오피셜 사진. /사진=LA FC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전광판에 잡힌 손흥민의 모습. /사진=파비안 렌켈 SNS 갈무리
전광판에 잡힌 손흥민의 모습. /사진=파비안 렌켈 SNS 갈무리

앞서 손흥민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을 방문해 티그레스와의 '2025시즌 리그스컵' 그룹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를 관람했다. LA FC는 경기장 전광판에 손흥민을 띄우며 'LAFC 공격수(LAFC FORWARD)'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도 밝은 미소로 손을 흔들며 LA FC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5~2016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총 10시즌 동안 공식전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특히 프로 커리어에서 우승이 없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를 통해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은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LA FC에서 축구 인생 다음 장을 시작하게 됐다.


7번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7번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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